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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통예술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탈춤 중 하나인 고성오광대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11월 13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공연하는 2015 고성오광대 기획공연 ‘춤의 고을, 고성 사람들’이다.
고성오광대 놀이는 여타 탈놀이와 같이 양반 계층의 위선을 익살스럽게 조롱하고 파계승에 대한 풍자, 처첩간의 갈등을 통한 서민 생활의 고달픔을 숨김없이 보여주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탈춤이 일제시대 말에 전승이 끊어지다 50년대 후반쯤 복원된 반면 고성오광대는 1946년 가야극장 낙성식 기념공연을 계기로 일제시대의 명인들에 의해 곧바로 복원 공연됐다. 이후 “고형이 유실되지 않고 잘 전승되어 가장 원형에 가깝다는” 평을 받으며 종요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됐다.
이번 공연에선 고성오광대보존회가 ‘문둥북춤’ ‘양반춤’ ‘말뚝이춤’ ‘교방춤’ ‘덧배기 춤’ ‘광대놀음’ ‘승무’ 등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