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필립스66 자회사 인수 합의.."내년 상반기 거래 완료"

성문재 기자I 2013.12.31 07:42:12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대형 석유 유통업체인 필립스66으로부터 일부 사업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립스66은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중인 자사 보통주 1900만주를 되돌려받는 대신 자회사 필립스 스페셜티 프로덕츠(PSPI)를 넘겨줄 예정이다. 이번 거래 규모는 이날 뉴욕 증시 종가 기준 14억2000만달러(약 1조4960억원)에 달한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9월말 현재 필립스66 주식 2700만주 이상을 갖고 있다.

PSPI는 파이프라인 흐름을 개선시켜 공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고분자를 개발하는 전문업체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나는 오랫동안 필립스66 사업 포트폴리오의 탄탄함에 감동받았다”며 “PSPI는 양호한 재무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훌륭한 회사”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버크셔해서웨이에 잘 융화될 수 있도록 제임스 햄브릭 루브리졸 CEO에게 전략적 방향을 감독하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레그 갈런드 필립스66 CEO는 “버크셔가 강력한 제안을 해왔다”며 “이번 거래로 회사 포트폴리오가 최적화되고 성장전략이 힘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관련 규제 검토 후 내년 상반기 중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