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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소리 나는 시계들이 한자리에

장영은 기자I 2013.05.09 06:00:00

롯데百, 열흘 간 ''에비뉴엘 워치 컬렉션''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본점 에비뉴엘에서 제 4회 ‘에비뉴엘 워치 컬렉션’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

에비뉴엘 워치 컬렉션은 스위스 시계박람회에서 선보인 신상품들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자리이다. 올해는 바쉐론콘스탄틴, 예거르쿨트르, 위블로 등 세계 최정상급 명품시계 브랜드 28개를 선보인다.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글로벌 리미티드 에디션 등 총 500여점, 600억원 규모의 물량이 소개될 예정이다.

바쉐론콘스탄틴의 칼리버 2755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바쉐론콘스탄틴의 패트리모니 트레디셔널 ‘칼리버 2755’가 있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9억원대의 초고가 컴플리케이션 워치이다. 각기 다른 소리의 벨이 1시간, 15분, 1분 간격으로 울려 소리만 듣고도 시간을 알 수 있는 ‘미닛리피터’, 중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간 오차를 보정하는 장치인 ‘뚜르비옹’, 2100년까지 날짜나 연도를 보정할 필요가 없게끔 프로그램 되어 있는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 등 고난이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기능들을 적용됐다.

또 피아제는 총 165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라임라이트 가든파티 워치’(3억2000만원대)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개발과 세팅에 각각 60시간 이상이 소요될 정도로 정교한 작업으로 제작됐다.

이밖에 드비어스의 신제품 10여종의 주얼리와, 시간을 알려주는 종소리에 맞춰 다이얼 위의 사람의 모형이 움직이는 율리스나르덴의 ‘트리플잭’(6억원 대) 시계가 이번에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제품들은 에비뉴엘 1층과 2층 전체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방문하는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다.

오명훈 롯데백화점 해외패션팀 MD(상품기획자)는 “이번 전시회는 시계 애호가는 물론 일반 고객들이 세계의 유명한 명품 시계와 예술적으로 가치 있는 시계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의 명품 시계 상품군은 2010년 이후 꾸준히 두 자리수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하이엔드 고객이 불황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데다 예물용 시계 시장의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중국 고객을 비롯 해외 고객까지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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