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보도에 따르면 독일 본대학 연구팀의 실험 결과, 테스토스테론을 투여받은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거짓말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실험 참가자들은 각자 격리된 부스에서 컴퓨터 스크린의 지시에 따라 주사위를 던져 그 결과를 입력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주사위 숫자가 1~5이면 그만큼의 돈을 지급하고, 6이 나오면 아무것도 지급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실험 결과, 두 그룹에서 가장 많이 나온 주사위 숫자는 ‘5’였다. 하지만 테스토스테론을 투여받은 그룹에서 숫자 ‘5’가 나왔다고 대답한 경우는 34.8%인 반면, 그렇지 않은 그룹에서는 62%나 됐다.
또 이를 토대로 실험 참가자들의 혈중 호르몬 농도를 측정한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거짓말을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 결과에 대해 “남성호르몬은 남성들의 자존심을 강화해 속임수를 쓰지 않고,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든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실험에서 거짓말을 한 것으로 파악되는 참가자들 중 일부는 바람을 피운 적이 있다고 시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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