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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위기루머 직격탄` SG그룹, "이상없다" 적극 진화

이정훈 기자I 2011.08.11 05:06:14

우데아 CEO "위기? 말도 안돼..영업 안정적"
"2020년 이후 만기 그리스국채 없어" 해명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0일(현지시간) 전세계 증시를 뒤흔든 프랑스 재정위기의 한 가운데에서 직격탄을 맞은 프랑스 2위 은행인 소시에떼제너럴(SG)이 루머에 대해 적극 진화에 나섰다.

SG의 프레데릭 우데아(사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후 CNBC에 출연, "우리 은행에 대한 (유동성 위기) 루머는 절대로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어 "우리 은행에 대한 얘기와 함께 나돌았던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루머 역시 아주 이상하다"고 말했다.
 
우데아 CEO는 "SG의 크레딧비용이 모든 은행 사업부문에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투자은행과 기업금융부문에서 실적이 좋아 향후 12~18개월내 영업환경은 아주 안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도 "프랑스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고 좋은 인구학적 구조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출은 완만하게 성장할 것이며 이에 따라 바젤III 규제도 기한에 앞서 미리 충족시킬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 우려를 낳았던 그리스 익스포저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 은행은 장부상에 2020년 이후 만기가 돌아오는 그리스 국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따라서 그리스 구제금융 계획이 확대된다고해서 어려움을 겪을 일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달초 2분기 이익을 발표하면서 (민간은행들이 구제금융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던) 2020년 이전 만기도래하는 그리스 국채에 대해서는 장부상 3억9500만유로의 대손 충당금을 이미 쌓았다"고도 했다.

이에 앞서 회사측도 "2분기 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7월과 8월 은행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이익 전망도 밝은데다 금융 포지션이 강하다"고 해명했다.

또 "이미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고 필요할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유럽중앙은행과 에셋스왑 구조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중 프랑스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다 그리스 익스포저 확대에 따른 손실 증가와 자금 유동성이 악화됐다는 루머까지 같이 나돈 SG 주가는 프랑스시장에서 14.74%나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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