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는 유료방송 시장내에서 IPTV(인터넷TV)나 위성TV 대비 절대적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케이블TV의 매출액은 2조원 규모로, IPTV의 2000억원과 위성TV의 3900억원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또한 현재 시청률 상위 20개 케이블사 중 단 4개만 IPTV에 송출될 뿐 나머지 16개는 오직 케이블 채널에서만 시청이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강력한 라이벌로 대두됐던 IPTV와의 경쟁에서 판정승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디지털TV로의 전환으로 지난 디지털TV가입자수가 지난 2007년 5.9%에서 올해 상반기 20.3%로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수익성 또한 극대화되고 있다. 따라서 2012년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이 종료되면 케이블TV시장의 제2의 도약이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통신사업에서도 속도경쟁력 및 결합서비스를 통해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홈쇼핑 시장의 성장으로 홈쇼핑 송출수수료 및 광고매출은 지난 3년간 연평균 9.8%로 증가해왔다.
무엇보다 현대백화점 그룹의 일원으로 대기업의 탄탄한 재무 백그라운드를 지닌점이 강점이다. 또한 현대백화점 및 현대홈쇼핑과의 제휴마케팅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HCN은 사업권역 및 컨텐츠 사업 확대를 통해 국내 3대 MSP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5년 관악과 충북 지역 등의 SO 4곳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경북·구미 지역의 SO인 새로넷을 인수해 덩치를 키웠다. 올 1월에는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전문 채널인 트렌드이(Trend-e) 채널 사업을 시작했고, 조만간 등산분야 전문 아웃도어 채널을 론칭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200만주로, 공모가는 3800원~4500원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23일이며, 상장 주관은 현대증권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