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골드만삭스는 6일 경영진 교체로 이익 모멘텀이 더 강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5만원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재용 부사장이 삼성전자 사장으로 승진한 것과 최지성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 반도체 부문에 두 명의 대표 승진이 있었다는 것, 조수인 메모리담당 사장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사장으로 승진한 것 등이 지난주 발표된 삼성그룹 인사의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이번에 이재용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은 최고 경영자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며 "성과를 내기 위해 삼성전자는 아몰레드(AM OLED)와 시스템 비메모리(LSI) 등 신사업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동수 메모리 부문 사장과 우남성 시스템LSI 사장이 각각 승진했고, 둘은 권오현 반도체사업부 사장에게 보고하게 된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메모리 쪽에 초점을 두되 시스템LSI 쪽에 좀 더 비중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 "메모리 분야를 이끌던 조수인 사장이 SMD의 새로운 CEO가 된 것은 이 조인트벤처(JV)가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
골드만삭스는 "이번 경영진 교체는 삼성전자의 영업과 신사업 성장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고 역사상 고점까지 올라섰지만 밸류에이션상 지난 3년간 평균 범위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더 강해지고 신사업 성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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