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태현기자] LG전자(066570)는 올해 상반기에 약 21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는 생산단계에서 약 10만톤을, 에너지 효율을 높여 제품사용에서 감축한 온실가스가 약 200만톤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온실가스 210만 톤을 감축한 것은 서울시(605㎦)의 4배 면적에 잣나무 묘목 약 7억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LG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15만톤 줄이고, 제품사용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3000만톤을 감축하기로 올해 초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감축량 발표는 목표 제시 이후 나온 첫 성적표로 친환경경영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이같은 결과는 설비개선, 공정혁신, 생산기술 고도화, 에너지효율 개선, 낭비제거 등 전사적인 저감활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택사업장의 경우 냉방을 공급해야 하는 생산현장에는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이용해 냉방을 하는 시스템이 올해초부터 가동되고 있다. 또 생산공정에 지하수 사용이 늘면서 상수도 사용량이 낮아졌다.
주요제품 에너지 효율도 오는 2012년까지 2007년 대비 약 15% 향상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탁기에는 독자개발한 전력사용 절감 모터 `다이렉트 드라이브`를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4월 세탁기로는 세계 최초로 첫 CO2 라벨인증(환경부)를 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대기전력이 낮은 휴대전화 충전기, LED 백라이트로 소비전력을 줄인 TV·모니터 등도 출시 또는 개발 중에 있다.
LG전자는 또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오는 9월부터 임직원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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