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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삼성전자 쥔 삼성물산 조명받나

지영한 기자I 2008.04.21 07:10:20

삼성물산, 삼성전자와 제일기획 등 우량 계열사 주식 보유
삼성그룹 지배구조개편 땐 삼성물산의 역할과 자산가치 부각될듯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시작될 경우엔 삼성전자와 제일기획 등 우량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삼성물산(000830)이 크게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1일 "삼성물산이 보유중인 유가증권가치중 삼성전자 비중이 51%를 차지하고 있다"며 "최근 실적회복에 따른 삼성전자의 주가상승은 삼성물산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밝혔다.

그는 특히 "삼성그룹에 대한 특검이 완료됨에 따라 향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가 본격화될 경우 삼성물산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은  더욱 주목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훈 애널리스트는 "순환출자 해소에 필요한 과도한 비용과 금산분리 완화에 대한 법제화 과정 등을 고려하면, 그룹 지배구조 변화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향후 삼성자동차 관련 소송은 지배구조 개편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이슈"라고 전망했다.

또 "2심에서도 삼성그룹이 2조원 이상의 배상 판결을 받을 경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삼성생명의 상장으로 판단된다"며 "상장시 금융지주회사 설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금산분리와 순환출자 해소시 발생하는 세금문제 등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다면, 일차적으로 금융지주회사 설립이 서둘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후엔 산업지주 설립까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럴 경우 비금융사 중 삼성전자의 1대 주주이자 제일기획 등 우량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삼성물산의 역할과 자산가치가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8만4000원에서 9만3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상승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다, 건설부문의 실적향상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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