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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겐 헌팅` 뉴욕증시 반등..다우 14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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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리 기자I 2008.01.10 06:29:21

나스닥 9일만에 반등
듀폰 올해 실적전망 상향조정
골드만삭스 "美 경기후퇴 진입중"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반등에 성공하며 강세로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9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듀폰의 실적 전망 상향 조정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뉴욕 증시는 골드만삭스가 촉발한 경기후퇴(recession) 우려로 하락권으로 밀려나는 등 시소 장세를 연출하다가 장 마감을 1시간 가량 남겨두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듀폰은 이날 경기후퇴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머징 마켓의 수요가 강하다며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후퇴국면(recession)에 진입하고 있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국제 유가는 8주 연속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기후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약보합세로 마치면서 뉴욕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8센트(0.1%) 하락한 96.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가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린다.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경기후퇴의 그림자가 기업들의 실적에도 드리워졌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735.31로 전일대비 146.24포인트(1.16%)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04포인트(1.39%) 오른 2474.55로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8.94포인트(1.36%) 전진한 1409.13을 기록, 하루만에 1400선을 탈환했다.

◇듀폰·이트레이드·애플 `상승`-컨트리와이드·MBIA `하락`

듀폰(DD)이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4.8% 올랐다.

듀폰은 올해 순이익 전망을 종전 주당 3.31~3.52달러에서 3.35~3.55달러로 높여잡았다. 또한 지난해 순이익이 당초 전망치인 3.15~3.20달러의 상단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드 홀리데이 듀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택시장 침체와 고유가 여파 속에서도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도 이같은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요인들을 실적 전망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머징마켓의 종자와 농산품에 대한 수요가 경기 역풍을 상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온라인 증권사인 이트레이드 파이낸셜(ETFC)도 6.7% 상승했다.

이트레이드는 이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3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증권(MBS) 등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릴린치(MER)는 4.8% 전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 메릴린치가 런던 지점에서 구조화 부채 등을 담당하고 있는 8명의 뱅커들을 해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씨티그룹(C)와 JP모간 체이스(JPM)도 각각 1.3%, 1.4% 오르는 등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전날 파산설에 휩싸였던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CFC)은 이날도 6.4% 떨어져 급락세를 이어갔다.

컨트리와이드는 지난해 12월 및 4분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전망치를 넘어섰으나 주택 차압률과 모기지 연체율은 높아졌다고 밝혔다.

채권 보험사인 MBIA(MBI)은 분기배당금을 종전 34센트에서 13센트로 대폭 삭감한다고 밝히면서 4.2% 내렸다.
 
애플(AAPL)은 4.7% 올랐다.

애플은 이날 유럽연합(EU)의 반독점법 판결에 따라 영국의 아이튠스 이용요금을 유로존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휴렛패커드(HPQ)가 2.9%, 구글(GOOG)이 3.4% 전진하는 등 기술주가 올라 나스닥의 반등을 주도했다.
 
통신비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힌 미국 최대 통신업체 AT&T(T)는 전날에 이어 0.4% 하락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가 예정된 알코아(AA)는 0.8% 상승했다.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한 알코아의 4분기 주당 순이익은 전년동기비 55% 급감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골드만삭스 "美경기후퇴 진입중..금리 2.5%까지 인하"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국 경제가 후퇴국면(recession)에 진입하고 있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후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오는 3분기까지 기준금리를 연 2.5%로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골드만삭스의 전망은 2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12월 실업률과 월가 예상치를 밑돈 11월 잠정주택판매 등 최근 잇따르는 부진한 경제지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기준 금리가 올해 중반까지 현행 4.25%에서 3%로 인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또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 기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는 0.8%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투자 유망 주식으로 헬스케어와 소비 관련 부문을 꼽으면서 보유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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