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인터넷 동영상 분야의 신성 유튜브(YouTube)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구글은 인수가격으로 16억달러를 제시했다.
마이스페이스와 광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구글은 최근 인터넷 동영상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최근 인터넷으로 동영상 클립을 감상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이와함께 동영상 광고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 바이아콤 등 주요 인터넷 업체들은 모두 유튜브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할 경우 온라인 동영상 시장의 독보적 강자로 떠오를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관계자는 구글와 유트브의 인수 협상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성사되지 못 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체드 헐리(29)와 스티브 첸(28)이 설립한 유튜브는 탄생 1년만에 인터넷 동영상 시장을 주름잡았다. 시장 조사기관인 히트와이즈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방문객의 46%를 유튜브가 차지했다.
경쟁사인 뉴스코프의 마이스페이스의 시장 점유율은 21%를 기록했고, 구글 비디오가 11%를 점유했다. 최근 시험 버전을 공개한 MS의 솝박스(Soapbox)의 점유율은 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