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는 최근 개별종목들이 시장에서 부상하는 배경들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관심종목을 추천했다.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개별종목이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크게 4가지. 1)우선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미국 반도체 주식의 등락, 외국인의 매매방향과 직결돼 있어 기관과 개인의 접근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것.
2)둘째로 향후 장세를 불투명하게 전망하고 있는 투신 및 증권사들이 대거 차익거래에 참여하면서 차익거래 매수잔고가 1조~1조2000억원에 이를 정도여서 지수관련주가 반등 때마다 매물공세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지수 관련주를 단기매매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3)셋째, 은행과 증권주가 이번 폭락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적었기 때문에 반등을 겨냥한 저가 매수세를 유인하는데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최근 이틀동안 증권과 은행주의 반등폭이 제한적이었던 사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4)마지막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가치주(저PER 소외주)의 상승에 힘입어 거래소 시장에서도 반기실적 호전 예상주가 동참하고 있다. 전날 제약주 상승은 유한양행 같은 재료주의 선도에다 미국시장 바이오텍 주식의 상승에 의존하기도 했지만, 과거 개별종목의 상징이었던 역할도 가미되지 않았나 추정된다는 설명.
대신경제연구소는 "이런 4가지 이유들로 인해 개별종목이 현 장세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유용한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런 양상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우량 은행주 또는 한전같은 유틸리티 주식들을 공격적으로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선도하지 않는 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연구소측은 이미 선도주로 나서고 있는 동원산업과 신세계, 동양제과, 풍산, 성미전자, 태평양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수출포장, 삼성공조, 동방아그로, 대덕전자 등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