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평균 값 1만2615원…1년 새 4% 올라
우래옥 1만8000원·을밀대 1만6000원
외식 부담 커지자 간편식 수요 증가
농심·오뚜기, 냉면·밀면 신제품 불티
팔도 고급화 전략, 여름철 선점 경쟁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늘 뭐 먹지?”라는 질문은 이 시대, 현대인들의 최대 난제 중 하나다. 365일 쏟아지는 새로운 맛, 다양한 먹을거리에 막상 먹어봤던 익숙한 ‘그 맛’만 골라본 경험들 다들 한번쯤 있을 터다. 외식 프랜차이즈는 물론 식품기업, 편의점 등을 총망라해 요즘 새로 나온 신상품을 소개한다. 이른바 지금 바로, 따끈따끈 나온 이 집의 신상 가이드다. <편집자주> “냉면 한 그릇 시켜 먹을까?” 했다가 가격표를 보고 다시 냉장고 문을 연다.
냉면 한 그릇 값이 2만원에 육박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이 달라지고 있다. 여름철 별미를 맛보기 위해 냉면집을 찾던 이들이 이제는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면·밀면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이 만든 ‘집냉(집에서 먹는 냉면)’ 트렌드다.
 | | 냉면 한 그릇이 1년 전보다 약 4% 올라 외식 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20일 서울 중구 명동 한 식당에 냉면 메뉴가 게시돼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여름철 인기 메뉴인 냉면 가격은 지난달 1만2538원에서 1만2615원으로 올랐으며, 1년 전(1만2115원)과 비교하면 약 4%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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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냉면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지난달 1만2538원에서 이달 1만2615원으로 상승했다. 1년 전(1만2115원)과 비교하면 약 4% 오른 수준이다.
서울 유명 냉면집들의 가격은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는다. 서울 대표 평양냉면 맛집으로 꼽히는 우래옥은 최근 평양냉면 가격을 1만8000원으로 인상했다. 을밀대는 1만6000원, 필동면옥은 1만5000원에 판매 중이다. 냉면이 더 이상 부담 없는 한 끼 식사가 아니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 | 농심 비빔면 브랜드 배홍동 모델 유재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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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부담이 커지자 소비자들의 발길은 자연스럽게 간편식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냉면과 밀면을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식품업계도 여름 성수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심은 지난 3월 선보인 ‘배홍동막국수’로 재미를 보고 있다. 배홍동 브랜드를 확장해 출시한 이 제품은 약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500만개를 돌파했다. 메밀면과 동치미 육수를 활용해 막국수 전문점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도 부산 밀면 콘셉트의 ‘진밀면’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해당 제품은 출시 54일 만에 누적 판매 500만개를 기록했다. 냉면과는 또 다른 밀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시원한 육수를 앞세워 여름철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 | 오뚜기 진밀면 모델 허경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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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는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팔도비빔면 더 블루’는 기존 얇은 소면 대신 중면을 적용해 식감을 높였다. 비빔면 시장 강자의 입지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수요까지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냉면 전문점 가격 상승과 함께 집냉 트렌드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가격 경쟁력이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맛집 수준의 면발과 육수, 차별화된 식감 등 품질 경쟁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냉면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올여름 냉면·밀면 시장은 맛과 품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 팔도비빔면 더블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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