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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 델 테크놀로지스, 상업용 PC 전면 가격 인상…AI 수요 확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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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기자I 2025.12.13 02:32:18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델 테크놀로지스(DELL)가 상업용 제품 전반에 대한 가격 인상을 예고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벤징가에 따르면 델은 오는 12월 17일부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노트북과 데스크톱 등 상업용 제품 라인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할 예정이다.

이번 가격 조정은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본격화되며 고사양 메모리와 GPU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델의 상업용 사업은 개인 소비자용 PC가 아닌 기업·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연간 매출의 약 85%를 차지하는 핵심 부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가격 인상은 델 실적뿐 아니라 업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구체적으로는 32GB 메모리를 탑재한 델 프로 및 프로 맥스 노트북과 데스크톱 가격이 기기당 130~230달러 인상된다. 고급 사양인 128GB 메모리 옵션은 최대 765달러까지 가격이 오를 예정이다. 또한 1TB 저장 용량을 선택하는 기업 고객은 기기당 최대 135달러를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월가는 델의 가격 인상이 단기적으로는 고객 부담을 키울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AI 인프라 수요 확대 속에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델 주식에 대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보통 매수’로, 평균 목표주가는 168달러 수준이다.

PC 가격 인상 소식에도 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 델 테크놀로지스 주가는 4.58% 급락한 132.25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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