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 스텔란티스(STLA)가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화재 위험 때문에 전 세계에서 약 37만5천 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를 리콜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2020~2025년식 지프 랭글러 4xe와 2022~2026년식 지프 그랜드체로키 4xe 모델로, 총 19건의 화재와 1건의 부상 사례가 보고됐고 그 중 약 32만 대가 미국 내 차량으로 확인 되었다.
이에 스텔란티스는 결함 수리 조치가 곧 이뤄질 예정이라며, 그 전까지 차량을 실내나 건물 인근에 주차하지 말고 충전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배터리는 삼성SDI가 생산한 것으로, 양사는 올해 초 화재 사고를 계기로 같은 결함이 원인임을 확인했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 15만4천 대 리콜 당시 보고된 문제와 동일한 것으로, 이미 수리된 차량도 재수리가 필요하다고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삼성SDI는 이번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배터리 셀 내부 분리막 손상과 복합적 상호작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스텔란티스는 지난 10월에도 차량 ‘롤어웨이(rollaway)’ 위험으로 29만8천 대를 추가 리콜한 바 있다.
현재 스텔란티스 주가는 현지시간 오전 10시 55분 기준 2.98% 하락한 9.91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