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내년 통화정책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이코노미스트 1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 수준안 94명이 12월 정례회의에서 25bp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동결을 예상하는 응답은 3명으로 전월 12명에서 크게 감소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스티븐 주나우 이코노미스트는 “12월 금리결정까지 데이터들이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제는 여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도 아직 목표치 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응답자 중 85%는 내년 인플레이션이 다시 재점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임기 시작 이후 관세정책을 내년 초 시행하면 미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라보뱅크의 필림 마레이 수석 전략가는 ”관세정책은 인플레이션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결국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주기가 내년에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 중에는 2025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3.5%~3.75%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었다.
이는 전달 설문조사 평균보다 50bp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