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오토바이 제조업체 할리데이비슨(HOG)이 2분기 실적 성장을 달성하고 1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25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할리데이비슨이 2026년까지 완료할 계획인 새로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규모는 현재 시가총액 47억9000만달러의 약 21%에 해당된다.
이날 정오 거래에서 할리데이비슨의 주가는 5.85% 상승한 35.85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할리데이비슨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1.22달러에서 1.63달러로 증가하며 예상치 1.40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12% 성장한 16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13억8000만달러를 넘어섰다.
할리데이비슨은 연간 매출 성장률이 5~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 수익 성장률은 0~5% 범위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개럿 넬슨 CFRA 애널리스트는 “할리데이비슨이 2분기 호실적에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한 것을 반영해 목표가를 40달러에서 35달러로 낮췄다”고 밝혔다.
넬슨 애널리스트는 “올해 남은 기간 실적에 대한 우려가 할리데이비슨의 강력한 분기 실적을 크게 가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