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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우리銀, 무보에 총 700억 특별출연…중견·중소기업 수출지원

정두리 기자I 2024.03.03 09:00:00

보증료 특별지원·대출금리 1% 우대·수출입금융 수수료 우대 등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고물가·경기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중견 기업의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특별 출연 300억원 등 총 400억원을, 우리은행은 300억원을 특별출연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수출 패키지 우대 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수출 신용보증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중소·중견 기업에 보증·보험 100% 지원, 대출금리 감면, 외국환 수수료 우대 등의 금융 혜택을 지원한다. 또한 소재·부품·장비 업종 기업을 위해 수입 보험 발급을 통한 수입 결제 금융지원과 보험료 100% 지원 혜택도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급격한 환율 변동과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ㆍ중견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보다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수출 중소ㆍ중견기업과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무역보험공사와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29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특별출연 및 보증·보험료 지원을 통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은 수출채권 담보대출, 원부자재 수입자금, 수출물품 제작자금 등 수출 관련 금융을 대상으로 한다. 무보는 우리은행이 출연한 300억원을 재원으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전용 보증서’를 발급한다. 이 보증서를 발급받은 중소·중견기업은 보증·보험한도 최대 2배 상향, 보증료 20% 할인, 보증비율 95%로 상향 등 특별 혜택을 받는다. 우리은행은 해당 보증서를 발급받은 기업에 무보 보증료 1회, 2000만원 한도 내에서 특별 지원하고 해당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 시 금리 1%를 감면해준다. 또한 수출 환가료, 수출입 외국환 송금 수수료, 신용장 개설과 통지 수수료 등 각종 금융수수료를 우대해준다.

우리은행은 수출대금 결제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중소·중견 수출기업 보호를 위해 ‘단기수출보험(단체보험) 무료 가입’도 지원한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은 중소·중견기업이 수출경쟁력을 장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수출금융 추진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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