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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의 집회는 지난 22일에 열린 1차 집회 이후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고 있다. 이날 집회는 세 번째다. 기상청은 5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달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하지만 이번 집회에는 지방에 거주하는 교사 3000여 명이 버스 80대를 빌려서 참여하는 등 2차 집회 때보다 집회보다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에서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던 새내기 교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뒤 교육계에선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집회에 참여한 교사들은 연단에 올라서 교권을 침해당한 사례를 공유하면서 정부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교사의 교육권을 보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집회 주최 측은 “교사는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학생을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며 국회와 교육부에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교사들은 3차 집회 현장에서 △서이초 사건 진상규명 △아동학대처벌법 개정 △민원창구 일원화 △수업방해 대응체계 마련을 주장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서울 도심에선 주말마다 진행되는 촛불집회도 열린다. 촛불전환행동은 오후 6시부터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정부 규탄 집회를 열고 행진을 이어간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