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여기에는 한가지 전제 조건이 붙는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떨어진 기업을 막무가내로 투자하는 것이 아닌, 업사이드(상승여력)가 확실한 투자처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의 시장 흐름을 살펴보면 ‘에너지’라는 키워드에 주력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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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리스 에너지 최고 투자 책임자인 푸자 고얄(Pooja Goyal)은 칼라일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텔리스 에너지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태양광 및 기타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칼라일그룹은 이달 초에도 미국 태양열 개발업체인 아스펜 파워(Aspen Power)에 3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지난해에는 캐나다 에너지 전환 플랫폼인 엠프 에너지(Amp Energy)에 3억7400만 달러를 베팅하기도 했다. 2018년 이후 칼라일그룹이 해당 분야에 투자한 금액은 12억 달러(1조6200억원)에 육박한다.
스페인 PEF 운용사인 퀄리타스 에너지(Qualitas Energy)도 이달 중순 11억 유로(1조5300억원) 규모의 재생 에너지 펀드를 클로징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펀드는 독일과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전역에 개발 중인 재생 에너지 자산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5억 유로의 추가 모집을 통해 총 16억 유로 펀드를 최종적으로 꾸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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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 큰 손들이 에너지 투자에 집중하는 이유는 최근 급등하는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원인으로 꼽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 장기화로 에너지 수급 중요성이 부각된 상황에서 관련 투자처를 보유한다면 향후 추구할 수 있는 수익이 크다는 기대감이 확신으로 굳은 것이다. 에너지 투자가 붐을 이루면서 얼어붙은 분위기 속에서도 매각을 통해 차익을 두둑이 챙길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차세대 에너지 전환 움직임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관련 투자가 늘어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인프라, 나아가 에너지 관련 투자는 향후 안정성 확보나 수익 추구 측면에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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