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초류를 포함한 해양 생태계는 탄소를 대기로부터 격리시키는 효과적인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꼽힌다. 이곳에 저장되는 탄소를 블루 카본이라 부른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인위적으로 탄소를 포집해 땅속에 묻어뒀다가 활용하는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의 ‘자연 버전’인 셈이다.
남동발전은 실제 CCUS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SK머티리얼즈와 손잡고 여수발전본부 내 탄소 포집·활용(CCU) 설비를 시범 설치하고, 모아 둔 이산화탄소를 화학원료나 제품, 건축자재로 재자원화하는 사업의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2020년부터 매년 30만톤(t)씩 버려져 오던 경남 통영시의 굴 껍데기를 발전소 내 연료에서 황 성분을 없애는(탈황) 설비의 흡수제로 재활용하고 있다. 굴 생산 지역 내 골칫거리를 해소하는 동시에 탈황 작업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정부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2021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사회공헌 측면에선 지난 2018년 경남 진주 본사에 문 연 KOEN 청년일자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청년 취업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들어선 최근 한국발전인재개발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내달부터 발전(전력생산) 기술과 디지털 직무 특화 온라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지난해 4월 이사회 내 ESG위원회와 사내 ESG경영위원회를 설립해 회사의 핵심 의사결정 과정에서 ESG 요소를 반영하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환경과 안전 중심의 ESG 경영 혁신활동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안전한 일터를 바라는 사회적 목소리를 현장에 더 반영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회사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