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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분야의 인기 속에 일본 소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본 추리소설계 거장으로 꼽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 ‘백조와 박쥐’는 출간과 함께 종합 9위로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마니아 독자층을 거느리며 인지도가 높은 작가인 만큼 출간하자마자 반응이 뜨겁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백조와 박쥐’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데뷔 35주년을 맞아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33년의 시간 차를 두고 일어난 두 개의 살인 사건과 이에 얽힌 인물들이 진실을 좇아가는 이야기다. 탄탄한 서사는 물론, 공소시효 폐지의 소급 적용 문제, 형사재판 피해자 참여제도, SNS 시대에 더욱 논란이 되는 범죄자와 그 가족에 대한 신상 털기 등 사회적 문제 등에 대해서도 화두를 던진다.
이밖에도 히가시노 게이고는 ‘방황하는 칼날’, ‘비밀’ 등의 책도 외국소설 분야에 함께 순위에 올렸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올해 출간된 작품만 6종이 될 정도로 여러 출판사를 통해 출간작품이 많은 인기 작가이기도 하다.
이치조 미사키의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며 종합 6위까지 올랐다. 청춘 로맨스 장르도 20대 여성독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언급된 오쿠다 히데오의 대표작 ‘공중그네’도 판매가 급상승하며 베스트셀러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