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The BTS 세트’로 글로벌 대통합 노린다

김무연 기자I 2021.05.26 05:00:00

맥너겟, 후렌치 후라이, 소스 등으로 구성
소스에 한글명 적혀…크루용 한글 티셔츠도 제작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맥도날드가 ‘The BTS 세트’를 전 세계 49개국에 선보이며 ‘글로벌 대통합’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졌다. BTS가 좋아하는 맥너겟 10조각, 프렌치 프라이(M), 음료(M)와 스위트 칠리 및 케이준 소스로 구성된 동일한 세트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맥도날드XBTS 협업 로고(사진=한국맥도날드)
맥도날드는 빅맥을 포함한 프렌치 프라이, 맥너겟 등을 ‘코어’ 메뉴로 정하고, 전세계 맥도날드에서 일관된 맛과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 코어 메뉴들은 제품 개발부터 개선, 관리 등 다양한 단계에서 관능평가를 진행해 지속적인 점검을 받게 된다.

‘The BTS 세트’는 오는 27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관련 내용들이 하나씩 공개되면서 맥도날드의 한글 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트 메뉴에 포함된 스위트 칠리 및 케이준 소스는 한국맥도날드에서 직접 개발했다. 이에 따라 한글명이 적힌 패키지에 담겨 제공된다.

또한 국내를 포함한 해외 맥도날드 매장의 크루들은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한글 자음 ‘ㅂㅌㅅㄴㄷ’과 맥도날드의 ‘ㅁㄷㄴㄷ’가 쓰여진 한글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언어인 ‘보라해’라는 한글이 새겨진 프로모션용 패키지가 해외에서 공개되는 등 세계 곳곳에서 한글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BTS와 함께한 게시물을 업로드하며 신선한 재미를 주고 있다. 현재 맥도날드는 ‘The BTS 세트’에 포함된 메뉴와 BTS 멤버가 함께 촬영한 포토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국내외 BTS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게시물들은 게재 3일 만에 3만 건 이상의 ‘좋아요’ 수를 기록했다. 맥도날드는 공식 계정을 BTS 멤버 수인 7을 추가해 변경하는가 하면,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 하트를 새겨 넣는 등 SNS를 보라색으로 물들이며 전 세계와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BTS 멤버들이 평소에 즐겨 먹는 맥도날드 메뉴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BTS 멤버 뷔는 아이스크림 디저트 메뉴 ‘오레오 맥플러리’와 진한 불고기 소스의 패티가 두 장 들어가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더블 불고기 버거’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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