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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스몰캡]엠투아이코퍼레이션, 공장 자동화 바람타고 '성장'

고준혁 기자I 2020.07.12 07:00:48

99년 설립된 스마트공장 솔루션 업체…7월말 상장 예정
정부 2022년 중소기업 50% 스마트화 목표 등 ''수혜''
영업이익률 높고 바이오 등으로 사업 확장 등 ''장점''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되는 스마트팩토리 전환 추세 속에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인화, 자동화 작업에 범용성이 높은 인터페이스와 소프트웨어를 제조, 판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지난 1999년 2월에 설립됐고 2007년 반도체 시장, 2010년 자동차, 2018년엔 디스플레이 시장에까지 진출했습니다.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주요 제품은 스마트 HMI(Human Machine Interface)로 지난해 매출에서 96.7%를 차지했습니다. 스마트 HMI는 스마트팩토리 가동 시 생산공정 및 장치, 기기에 대한 모니터링과 제어를 할 수 있게 하는 인터페이스입니다. 국내 HMI 시장을 약 20% 점유한 2위 업체로 추정됩니다.

이밖에 원격감시제어 및 데이터 수집 소프트웨어인 스마트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 및 스마트팩토리솔루션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모두 스마트팩토리에 사용되는 제품들입니다. 스마트SCADA의 경우 지난해 매출에서 1.6%, 스마트팩토리솔루션은 0.4%를 차지해 아직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인건비 인상으로 인해 공장을 무인화, 자동화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큰 폭의 실적 반등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정부 또한 오는 2022년까지 국내 중소기업의 50%를 스마트화하겠단 목표로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요인 중엔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점도 있습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40.5%를 기록해 동종업계 평균 수익률 3.6% 대비 독보적인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 대상 업종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시장의 매출 비중이 43%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투자 확대로 인한 실적 성장이 진행되고 있다”며 “상반기 예상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반도체 시장 외에도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열 대표는 지난 10일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계기로 △산업별 매출처 다변화 △해외진출 확대 △스마트팩토리솔루션 사업 본격화 등에 집중하여 성장을 가속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연구원 출신이라 그동안에도 R&D 투자를 많이 했고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IPO가 되면 연구개발 중에서도 연구인력 충원 및 인프라 구축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싶다”며 연구개발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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