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려”…지드래곤이 대성에게 쓴 편지 ‘재조명’

김소정 기자I 2019.07.27 00:10:25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그룹 ‘빅뱅’ 멤버 대성(30·본명 강대성)이 본인 소유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된 것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과거 같은 그룹 멤버 지드래곤이 대성에게 쓴 편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그룹 ‘빅뱅’ (왼쪽부터) 탑, 지드래곤, 태양, 대성. (사진=YG엔터테인먼트)
빅뱅 멤버들은 지난 2016년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로에게 롤링페이퍼(종이 한장에 돌아가며 쓰는 편지)를 작성했다. 이 가운데 지드래곤이 대성에게 쓴 롤링페이퍼 내용이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금 형에게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이상하게 자꾸만 야해져요. 형의 매력의 원천은 대체 뭐죠?”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이어 “어쩜 그럴 수 있죠? 항상 빅뱅을 위해 중간다리...아 다리 예쁜 여자 좋아하시죠? 저도요. 암튼 중간다리 역할 잘해주셔서 빅뱅이 단 한 번의 다툼도 없이 사이가 좋은 거라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몸으로 치면 형은 유연한 허리에...남자는 허리죠. 형 그렇게 대단하시다면서요? 형이 허리라 믿음이 갑니다”라며 “외국 나가실 때만 고삐가 풀려서 사실 좀 덜 걱정했었는데 요즘은 한국에서도 막 푸신다면서요? 알아서 잘 하겠지만 항송 조심해요 우리. 그리고 이건 그냥 궁금해서 그런데 집에 휠체어는 왜 있는 건지”라고 덧붙였다.

25일 대성이 2017년 11월 310억 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대성은 “매입 후 거의 곧바로 군 입대를 하게 돼 건물 관리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 사과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건물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며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YG엔터테인먼트 대표 그룹인 빅뱅 멤버들이 연달아 구설에 오르면서 빅뱅 활동 재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과거 지드래곤과 탑의 마약 투약 혐의, 지드래곤 군 특혜 의혹, 승리의 ‘버닝썬’ 스캔들, 이번엔 대성 논란까지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도 충격이 크다. 특히 성실히 군 복무를 수행 중이던 대성이라 더욱 놀라울 뿐이다. 대성은 오는 11월에 전역한다.

YG 마약·성접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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