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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다음 달 12일과 13일 서울 중구 서울신리호텔에서 양일간 여는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정치·경제·외교·안보분야 리더와 전문가가 총출동한다.
맥스 보커스 전 주중미국대사는 6선 상원의원 출신으로, 상원 재무위원장 시절 한국을 비롯해 호주·싱가포르 등 11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상원 통과를 주도했다. 아시아국가 가운데선 중국과 관계가 깊다. 2001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 대선 캠프에서부터 외교안보정책을 설계했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에도 대북정책에 관여한 그는 2000년과 2007년, 지난해까지 총 세 차례 평양 정상회담에 특별 수행원으로 방북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4강’의 대표자로 나서는 인물들이 주목을 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가이익센터(CNI) 한국연구국장과 저우쿠이 중국 커뮤니케이션대 교수, 미치시타 나루시게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GRIPS) 교수,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 등이다.
강인수 국제통상학회 회장과 이성현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도 연단에 선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문제를 오랫동안 들여다본 이들로 관심을 끈다. 아울러 삼성전자로부터 인수한 프린터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제임스 노팅햄 HP프린팅코리아 대표, 씰리코리아를 경영해온 윤종효 주한글로벌기업 대표자협회장도 경험과 고민을 보탤 예정이다.
2008년 회계법인 최초로 북한 전담팀을 만들어 운영해온 이태호 삼일회계법인 남북투자지원센터장과 개성공단 법무팀장을 지낸 김광길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도 패널로 나선다. 이들은 2000년대 북한에 다녀온 뒤 개방에 대비한 인프라 조사·연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준비에 착수, 현재는 북한 접경지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 회계·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경제를 30년 이상 연구해온 일본 내 ‘한국통’ 후카가와 유키코 일본 와세다대 교수도 있다. 오랜 연구와 날카로운 분석을 토대로 새로운 한반도 매핑에 적절한 조언을 해줄 적임자로 꼽힌다. 1세대 창업가로 꼽히는 장병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도 함께한다. 장 위원장은 1996년 포털 네오위즈 공동 창업을 시작으로 검색업체 첫눈, 서바이벌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선보인 블루홀, 스타트업 투자사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까지 네 차례의 창업을 모두 성공시켰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토론자로 나선다. 김 의원은 지속가능한 통일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여야 4당 의원들이 모여 출범한 국회 한반도평화번영포럼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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