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재무제표가 아닌 성장가능성으로 평가한 벤처 및 청년기업·일자리창출 관련 대출상품을 내놓고 ‘KB 여신지원체계’도 보완했다. 유망 중소기업을 지능형로봇·전기자동차·친환경에너지 등 ‘신(新)’성장 45개 분야와 의료용품·의약품·펫산업 등 ‘안정’성장 9개 분야로 각각 분류했다. 새로운 여신제도 및 심사기법을 도입한 특화상품 ‘KB유망분야 성장기업 우대대출’을 출시하고 KB증권과 연계한 기업공개(IPO) 등 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도 검토 중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1월 유관기관이 추천하고 기술력이 우수한 혁신벤처기업을 위한 금리우대 전용 대출상품 ‘KB 혁신벤처기업 우대대출’을 내놨다. 오는 2022년까지 매년 3000억원씩 5년간 총 1조5000억원 규모다. 신용등급·기술등급·일자리창출 등 최대 2.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또 국민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000억원에 달하는 ‘혁신벤처기업지원 협약보증’에 연(年) 0.2%씩 3년 동안 0.6%의 보증료를 지원한다.
창업 후 경영애로를 겪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KB 소호 창업지원센터’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KB 소호 창업지원센터’는 불과 1년여 만에 600건이 넘는 창업컨설팅을 실시했다.
특히 허 행장은 기존의 은행 사회공헌활동을 뛰어넘어 기후·환경·노동문제 등 사회적 난제 해결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기업 저변을 넓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허 행장은 “KB금융그룹에서도 사회적 책임 확대를 위한 ‘KB 드림스 커밍 프로젝트’가 출범했고 국민은행도 여기에 발 맞춰 ‘KB 굿잡’ 취업 박람회를 확대하고 혁신기업의 성장과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금융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지원하는 등 금융 분야를 넘어서 안심할 수 있는 사회 만들기에도 관심을 넓혀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