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날씨, 적절한 시기, 이동방법, 가볼 만한 곳, 역사 등 태양계 행성의 주요정보를 여행정보에 비유했다. 중력이 적은 달에선 우주야구를 즐기고, 다이아몬드가 비처럼 내린다는 목성을 탐험하거나 얼음으로 뒤덮인 명왕성에서 스케이트를 타자는 식이다. 이밖에 가방에 꼭 챙겨야 할 것, 옷차림·먹을거리, 무중력 상태에서 잠들기와 화장실 이용법까지 재치있게 알려준다.
책 속의 우주여행이 아주 먼 미래는 아닌 모양이다. 지난 5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LA국립우주개발회의에 참석해 “우린 다시 달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민간 우주여행을 구상 중이며, 한 호텔왕은 지구궤도를 도는 호텔사업을 준비한단다. 책이 지금은 우주과학 상식서이나 언젠가 우주여행자 필독서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