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사훈련…北 “괌 타격, 서울 불바다” 위협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미국의 전략무기 중 하나인 전략폭격기 B-1B ‘랜서’2대가 전날 또다시 한반도에 출동했다. 지난달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발사에 대응해 출동한지 9일만이다.
전날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B-1B 편대는 우리 공군의 F-16 전투기 편대와 연합 비행훈련을 한 후 괌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는 K-9 자주포 및 벌컨포와 AH-1S ‘코브라’ 공격헬기의 2.75 인치 로켓 등을 동원한 실사격 훈련을 했다. 특히 북한의 해안포를 겨냥한 지대지 유도무기 ‘스파이크’ 미사일도 발사했다. 스파이크 미사일은 북한군이 갱도에 숨겨둔 해안포까지 정밀타격할 수 있는 무기다. 지난 2013년 서북도서에 배치됐다.
이에 대해 북한 전략군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도 이날 대변인 성명을 내고 “미국의 선제타격 기도가 드러나는 즉시 서울을 포함한 괴뢰 1·3 야전군 지역의 모든 대상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8일 우리 군의 서북도서 사격훈련에 대해 “백령도나 연평도는 물론 서울까지도 불바다가 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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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8일 심야시간 대 북한의 ICBM 급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한·미 간 전략무기 전개 합의에 따라 UFG 연습을 전후해 다양한 미 전략무기가 한반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겨냥해 8일(현지시간)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솔직히 말해 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까지 한 상황이다.
미 전략무기는 확장억제력을 제공하는 미국의 전략 무기체계다. 유사시 동맹국에 제공하는 ‘핵우산’ 중 하나다. B-52 장거리 폭격기 및 B-2 스텔스 폭격기와 핵잠수함, 스텔스 전투기, 핵추진 항공모함 등이 대표적인 미국 전략자산이다.
북한은 미국의 주요 전략무기가 출동할 때마다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 등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전략무기의 가공할 위력 때문이다.
최근 북한의 원유 수입 봉쇄 등 전방위 대북 제재안을 담은 패키지법이 미국 의회를 통과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가 북한 노동자의 해외 송출 차단 등을 담은 고강도 제재안까지 의결했다. 북한에 대한 압박이 심화된 상태에서 미 전략무기까지 동원될 경우 북한은 더욱 진전된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을 감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이 본토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 됐다고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라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까지 내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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