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 3’에 대한 예약주문 물량이 1주일만에 32만5000대를 넘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테슬라의 모델 3는 예약 주문을 시작한 첫 24시간 동안 18만대의 주문이 몰렸고, 36시간 동안 25만3000대의 예약되는 돌풍을 일으켰다.
테슬라는 예약 주문이 폭주하자 생산량을 애초 계획보다 늘리기로 했다.
테슬라의 모델 3는 기존의 전기차 모델인 ‘모델 S’(기본 트림 7만달러)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 X’(8만달러)의 절반 가격인 3만5000달러로 시작한다.
테슬라에 따르면 예약 주문의 평균 가격은 옵션을 포함해 4만2000달러 수준이다. 우리 돈으로 4800만원 정도다.
모델 3 예약자는 대당 1000달러(약 115만원)를 보증금으로 낸다. 테슬라는 일주일만에 예약주문만으로 3억2500만달러달러(약 375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전체 모델 3 판매 금액은 벌써 136억5000만달러 규모로 껑충 뛰었다. 우리 돈으로 15조75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테슬라는 “전기차가 (자동차 산업에서) 주류가 됐던 일주일”이라며 “일주일만에 이런 기록을 낸 제품은 지금껏 없었다”고 자평했다.
예약주문자는 2017년 말 모델 3가 출시되면 주문한 순서에 따라 차량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