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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신세계가 한식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마트(139480)의 자회사인 신세계푸드는 10일 한식 브랜드 ‘올반’ 1호점을 여의도 알리안츠타워빌딩에 1호점을 오픈한다.
무엇보다 신세계는 유통기업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믿을 수 있는 식재료와 합리적인 가격을 동시에 잡기 위해 좋은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시스템에 가장 공을 들였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충북 충주 장안농장을 올반 지정농장으로 선정해 적근대잎, 로메인, 쌈케일, 쌈배추, 적오크잎, 백로즈잎 등 30여종의 쌈채류 품목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수급체계를 구축했다. 밥은 철원 오대미를 직접 도정해서 짓고 두부는 파주 장단콩을 받아서 만든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올반의 가장 큰 차별점은 믿을 수 있는 식재료를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매입해 사용하는 점”이라며 “모든 식재료를 담당 바이어가 직접 매입한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기존 CJ푸드빌의 ‘계절밥상’, 이랜드의 ‘자연별곡’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췄다. 올반의 가격은 점심은 1만4900원, 저녁은 2만2900원이다.
맛에도 신경을 썼다. 박종숙 요리연구가와 1년여간의 컨설팅 통해 메뉴를 개발하고 조리법을 표준화했다. 또 10여차례의 사내 품평회를 시행하고, 30~40대 일반주부를 대상으로 한 패널단 30여명을 구성해 재료의 품질, 맛, 서비스, 가격 등 심도 깊게 검증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한동염 신세계푸드 상무는 “국내 전통한식 시장은 가격이 싼 일품요리식당 혹은 비싼 한정식당으로 양극화 되어 있다“면서 “남녀노소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식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푸드(031440)는 신세계SVN와의 오는 12일 합병할 예정이다. 신세계SVN은 지난 2005년 신세계조선호텔에서 베이커리 사업을 독립해 세운 회사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서 제빵사업을 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한식당과 제빵이 이에 향우 맥주전문점까지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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