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TV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커브드 UHD TV를 앞세워 새롭게 형성될 프리미엄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20일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커브드 UHD TV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이어 3월 17일에는 세계 최대의 UHD TV 시장인 중국 상하이에서 출시 행사를 열었다. 세계 최대인 105인치 커브드 UHD TV를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사흘 후인 3월 20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커브드 UHD TV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북미지역 UHD TV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로 3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영국에서 출시 행사를 진행하며 유럽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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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50인치대부터 70인치대까지 세분화된 커브드 UHD TV 라인업을 구축했다. 커브드 UHD TV를 프리미엄 TV 시장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각시켜 9년 연속 TV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 커브드 UHD TV는 감성적인 곡선 디자인, 얇은 화면 테두리(베젤)로 강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기존 풀HD TV보다 4배 많은 800만 화소를 한 화면에 담아내 화질과 시청감도 향상됐다.
커브드 화면은 실제보다 화면이 더 커 보이는 ‘파노라마 효과’를 느낄 수 있으며, 여러 명이 동시에 TV를 볼 때 측면에 앉은 사람도 더 편하게 TV를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삼성 커브드 UHD TV는 세계 최고인 4200R(반지름 4200mm 원의 휜 정도)의 곡률을 구현했다. 3~4m 거리에서 시청할 때 몰입감이 극대화되는 곡률이다.
이와 함께 화면의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해 배경과 사물을 구분하고 각기 다른 깊이감을 불어넣는 ‘원근 강화 엔진’이 탑재돼 생생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삼성 커브드 UHD TV는 ‘쿼드코어 플러스 프로세서’를 장착해 기존 제품보다 2배 더 빠른 다중작업(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또 기존 TV는 전원을 켜고 화면이 밝아질 때까지 몇초간 지연되는 현상이 있었지만 이번 제품은 ‘인스턴트 온’ 기능을 추가해 전원 버튼을 누르자마자 TV가 켜진다.
TV를 보다가 정보를 찾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기 위해 스마트폰 등을 꺼낼 필요 없이 실시간 방송을 보면서 인터넷 검색, 유튜브 동영상 보기, 스마트 TV 앱 이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 링크 스크린’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 UHD TV는 화면을 4개로 분할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지상 최대의 축구 축제인 브라질 월드컵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사커모드’도 한층 강화됐다. 사커모드는 생생하고 세밀한 잔디의 색감과 경기장에 있는 듯한 멀티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한다.
◇ UHD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도 앞장
삼성전자는 커브드 UHD TV 출시에 발맞춰 UHD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을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에 담은 ‘UHD 비디오팩’도 함께 선보였다. UHD 비디오팩 제작을 위해 폭스와 파라마운트 등 헐리우드 유수의 영화제작사들과 제휴를 맺었다.
향후 삼성 스마트 TV의 ‘스마트허브’ 사용환경(UI) 내 멀티미디어 패널에서 UHD 비디오팩 추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다운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국내 케이블TV 업체들과 협력해 오는 4월부터 세계 최초로 UHD 실시간 방송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CJ헬로비전, 현대HCN, 씨앤앰, 티브로드 등 케이블TV 업체들과 함께 셋톱박스 없이 UHD 케이블TV 방송을 볼 수 있는 스마트TV 앱 개발에도 나선다.
기존 셋톱박스 없는 인터넷TV(IPTV) 서비스의 경우 UHD 콘텐츠까지 확대 제공할 수 있도록 통신사업자들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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