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 멀리 가지마세요" 아파트 단지내 산책로 '인기'

정수영 기자I 2013.09.20 10:00:00
‘평택용이금호어울림’ 단지 내에 조성된 산책로<조감도>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늦은 저녁시간에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포츠족’(Night+Sports)이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공원이나 강변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야간 운동을 할 때에는 자전거나 오토바이, 마주 오는 주행자 등 안전사고 위험요소가 많다. 또 가로등 없는 사각지대나 으슥한 공원을 지나치려면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각종 사건·사고 소식에 마음이 불안하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건설업계는 걱정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건강하고 안전한 아파트’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지상을 차 없는 단지로 조성하고, 단지 내에 1km가 넘는 가로수 길과 조깅트랙을 조성하는가 하면, 생태연못·휴게쉼터 등을 만들어 안전하고 편한 산책로와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아파트 단지 내에는 보안등, CCTV 등 최첨단 보안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심야에도 안심하고 운동을 즐길 수 있다.

금호건설이 이달 말 평택 용이동 현촌지구에 분양하는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은 단지 전체를 순환하는 1.8km의 외곽산책로(둘레길)를 조성한다. 또 자전거 1000만 시대에 맞춰 단지 내 조깅트랙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전거 길인 ‘레인보우 애비뉴’도 마련된다.

약 6071㎡의 평택 최대규모의 커뮤니티와 연계시킨 물길(水路)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가로공원과 함께 다양한 운동이 가능한 멀티코트, 소규모 이벤트, 야외음악회 등 취미활동이 가능한 커뮤니티파크, 자녀들의 놀이공간인 키즈파크등 대규모 테마파크도 들어선다.

삼성물산이 분양 중인 ‘래미안 서초 잠원’도 잠원동 최초의 래미안 랜드마크 단지 인 만큼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을 독특하게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를 도보로 이용할 정도로 가깝지만 단지 내에서 편안하게 휴식과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생태연못을 조성했다. 단지 산책로는 이동 거리에 따라 칼로리 소모량을 계산할 수 있게 구성했다. 단지 내 산책로를 8바퀴 산책할 경우 108kcal가 소모되고, 파워워킹으로 12바퀴를 돌면 450kcal가 소모되는 식이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에서 분양 중인 ‘김포 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도 건강한 아파트를 지향하고 있다.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주차장을 100% 지하화하고 단지 중앙에 1300㎡규모의 수변생태공원과 총 3.5km 에 달하는 산책로가 조성됐다. 건강산책로인 ‘칼로리 트랙은 1km로 만들어지며 조깅이나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단지를 둘러싼 1.5km의 ‘둘레길’도 만들어진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분양 중인 ‘삼송2차 아이파크’는 대규모 산책로를 갖추고 있다. 단지 내 600m규모의 산책로와 단지 외곽으로 750m규모의 산책로가 조성된다. 단지 주변에는 창릉천과 솔개천이 흘러 자연을 품은 힐링 아파트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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