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공공·민간에서의 빅데이터 서비스 도입을 지원할 빅데이터 분석·활용 센터를 오는 9월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미래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경쟁입찰을 통해 6월초 사업자를 선정, 8월까지 기본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구축하고 9월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 센터에서는 공공 데이터 포털 등과 연계해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세트를 수집해 제공한다. 중소기업 사업화 지원 및 대학·연구기관의 기술개발 관계자들은 센터에 원격으로 접속하여 분석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빅데이터는 신규 성장 유망분야로 주목받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기술격차가 크고 아이디어가 있어도 빅데이터 분석 환경 및 활용 경험이 없어 도입이 어렵다.
구글, 아마존에서는 연구원, 개발자 등에게 데이터 분석, 연구개발 및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다.
이 센터는 특히 영세한 중소·벤처 및 대학 등에서 연구개발, 교육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문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데이터 유통을 위한 공유·활용 표준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고, 산·학·연과 함께 시범사업 및 기술개발 등을 추진하여 창의력과 실무경험을 갖춘 데이터 분야 융합형 고급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