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살인 진드기’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진드기가 국내에서도 발견돼 보건 당국이 감시 강화에 나섰다.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작은 소 참 진드기는 쥐나 족제비 같은 야생 동물에 기생하며, 풀밭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이 진드기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이라는 신종 전염병을 옮기는데 이에 감염되면 발열과 구토, 설사 증상이 나타나 혈소판 감소로 다발성 장기 손상이 발생해 사망에까지 이른다.
질병관리본부는 살인 진드기가 우리나라에 살고 있지만, 아직 플레보 바이러스가 검출되진 않았다고 밝히며,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풀밭에선 긴 소매 옷을 입고 오래 누워 있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살인 진드기 국내 발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살인 진드기, 국내 발견소식만 들어도 찝찝하다” “살인 진드기라 ..야외활동을 자제해야겠다” “국내에서 발견했다는 자체로도 무섭다” “잔디밭은 더 이상 낭만의 장소가 아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09년 중국 산둥반도에서 수십여 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살인 진드기가 최근 일본에서도 3명을 사망케 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