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코스피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3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역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택지표 발표 등이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이번주 추천종목에는 지수 상승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주들이 여럿 포함됐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최근 M&A 이슈로 주목 받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 이익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한솔케미칼이 복수 추천을 받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관련주, 하반기 실적 기대주들이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FOMC·美 주택지표 우호적..증권주 `주목`
국내 시장이 추석 연휴로 3일간 휴장 하는 동안 미국 시장에서는 9월 FOMC, 주택판매·주택착공건수 등의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FOMC와 주택 지표 발표가 비교적 우호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추석 이후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
FOMC는 특별한 내용의 변화는 없겠지만 경기 회복을 위한 연준의 태도를 확인시켜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지표는 지난달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대우증권(006800)에 대해 "우수한 오프라인 브로커리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주식시장 상승시 수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높은 수준의 자본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익의 안정성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우증권 WM(자산관리)사업부에서 관리중인 고객자산은 44조원으로 업계 최대 수준이며 IB부문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며 "산업은행의 민영화 기대로 향후 산업은행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우리투자증권(005940)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지난해 종금업무 및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정리로 인해 상당부분 리스크가 제거됐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대부분의 영업부문에서 업계 수위권으로 올라오고 있다"고 호평했다.
◇하이닉스, 한솔케미칼 복수 추천
증권주 외에는 하이닉스(000660)와 한솔케미칼(014680)이 관심을 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하이닉스에 대해 "2분기를 정점으로 분기 영업이익 모멘텀 감소가 예상되나 여전히 높은 영업이익률로 안정적 이익창출 가능하다"며 "NAND부문에서 32나노 양산과 26나노 제품의 성공적인 개발로 추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한화증권은 하이닉스가 3분기 PC램 출하량 비중을 40%까지 낮춰 PC DDR3 가격하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추천 이유로는 중국 경기선행지수 상승반전 등 지표 개선과 더불어 반도체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한솔케미칼은 대신증권과 한화증권의 추천 목록에 포함됐다.
대신증권은 한솔케미칼에 대해 "과산화수소 공급량 증가, 세정 공법 변화로 연간 공급량 70%가 증가될 것"이라고 평가했고, 한화증권은 "올해 과산화수소 예상매출액이 550억원으로 외형과 수익성 성장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 시장, 스마트폰·실적 개선株 `관심`
코스닥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관련주, 실적 기대 종목들이 추천을 받았다.
SK증권은 게임빌(063080)에 대해 "스마트폰 보급 확대 등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해외부문 매출 증가로 수익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이오테크닉스(039030)를 추천하며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 및 스마트폰, 태블렛PC 증가로 마커 장비 및 웨이퍼 마커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하반기 실적 개선 종목들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았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2분기 사상 최대실적 기록에 따른 한단계 레벨업된 실적 규모가 주목된다며 하나마이크론(067310)을 추천했다. 유진테크(084370)는 사상 최대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과 함께 대우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상반기 사상최대 실적에 이어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엔진집단(900080)을 추천했고, 신한금융투자는 에스에프에이(056190)와 경창산업(024910)을 실적 개선 기대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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