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이어갈 종목은?

안재만 기자I 2009.04.26 07:05:00

(주간추천종목)포스코·LGD 2분기 실적 기대
"1분기 실적 발표 앞둔 중소형株에도 관심을"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삼성전자, LG전자가 기대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바통을 이어받을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2분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종목,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우량 중소형주를 선취매하는 전략을 취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 포스코·LGD 등 실적 호전주 `관심`

그간 주가가 많이 오른데다 실적발표 기간이다보니 각 증권사별로 추천종목이 크게 엇갈렸다. 포스코(005490), LG디스플레이(034220) 정도만이 복수추천을 받았다.

그런데 포스코와 LG디스플레이는 모두 부진했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태. 이들의 추천 사유는 모두 2분기다. 한화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2분기 실적 호전이 기대되고, 철광석 계약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대신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5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동양종금증권이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고 LCD TV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북미및 중국의 수요증가로 2분기 이후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증권주에 대한 추천도 이어졌다.

동양종금증권은 삼성증권(016360)에 대해 "수익원이 다양해진데다 거래대금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평가했고 굿모닝신한증권이 현대증권(003450)에 대해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 확대, 거래대금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중공업주인 삼성중공업(010140)도 추천했다. "특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하반기 이후 수혜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또 우리투자증권이 두산중공업(034020)에 대해 "화력발전부문의 커버리지가 확대되고 있고 원자력 발전소 건설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추천했다.

두산중공업의 실적 개선은 모기업 두산(000150)에 대한 호평으로 이어졌다. 대우증권은 두산이 두산중공업 실적 개선, 주류매각 이익 발생으로 순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삼성이미징(108070)에 대해 고사양 신제품이 2분기 이후 본격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한화증권은 대신증권은 삼성정밀화학(004000)이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판관비 축소로 실적 개선을 이뤄낸 종목에 대한 호평도 눈길을 끌었다.

SK증권은 에스원(012750)에 대해 "외형 정체에도 불구하고 비용을 크게 줄여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한화증권은 동아제약(000640)에 대해 판관비율이 전년대비 5%포인트 하락하면서 1분기 실적이 선방했다고 호평했다.

아세아페이퍼텍(009380)은 한화증권이 "고지가격 급락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호평했고 BNG스틸(004560)은 현대증권이 "비철금속 가격 강세전환, 중국 추가 부양책으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증권주, 중공업주, BNG스틸, 아세아페이퍼텍 등은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나올 가능성이 높으니 선취매하란 것이 증권사들의 조언이다.

이밖에 한화증권은 KT(030200)에 대해 "KTF 합병 이후 마케팅비를 늘릴 것이란 우려가 존재하나 비용 절감을 통해 이익 규모를 유지하는데 더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코스닥에선 경쟁력 갖춘 소형주 급부상

코스닥시장에선 에이스테크(032930)가 복수추천을 받았다. SK증권은 "해외 수주 증가 및 국내 생산확대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고 굿모닝신한증권은 "중국 3G 이동통신 활성화 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3노드디지탈(900010)에 대해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외형 및 이익 성장이 꾸준하고, 신규성장 동력 넷북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족했던 IR에 열중하는 것도 긍정적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슈프리마(094840)가 1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데다 2분기 이후 공공부문 수주가 예상된다며 추천했고, 대우증권은 자이엘(053980)에 대해 "과일 포장재 신제품 출시 기대감이 크다"고 판단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서희건설(035890)에 대해 학교, 병원 등 니치마켓의 경쟁력이 높은데다 미분양 리스크가 없는 점, 재무위험이 제한적이란 점들이 긍정적이라고 호평했다.

소디프신소재(036490)는 현대증권이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추천했고 태웅(044490)은 하나대투증권이 "원자력 분야가 새로운 신규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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