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환율 리스크` 부담-모건스탠리

이정훈 기자I 2008.11.03 07:51:06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모건스탠리증권은 두산중공업(034020)이 달러-원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목표주가 6만5000원, 투자의견 `비중유지`는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는 3일자 보고서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밥캣에 투자한 7억달러로부터 생긴 환차손은 3분기에 1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는 현금성 손실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3분기에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두산중공업의 추정 EPS가 30%나 떨어질 수 있다"며 "원화가 약세로 지속된다면 4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질 수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두산엔진으로부터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3분기 두산중공업에 반영될 수 있지만, 그 기여도는 별다른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환율 상승으로 생긴 이익을 키코 손실이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모건스탠리는 "두산중공업의 안정적인 이익 성장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투자자들은 크레딧(신용도)과 중국 등 인프라스트럭쳐 투자, 달러-원환율의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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