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랠리를 촉발시킨 기업들의 실적 호조, M&A 열기는 여전하지만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가 휘청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누그러뜨리고 있다. 4월 소매판매는 작년 9월 이후 7개월 최고 감소율을 기록했고 월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4월 판매 실적도 좋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다우 지수가 주간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4월 근원 생산자물가(PPI)가 월가 예상을 하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통화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물가 지표, 즉 4월 소비자물가(CPI)가 등장한다. PPI에 이어 CPI도 월가 예상을 밑돈다면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도 대거 대기하고 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미국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디포, 미국 2~3위 백화점 업체 페더레이티드 디파트먼트와 J.C. 페니 등이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기술주 진영에서는 휴렛패커드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이 나선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과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의 강연도 있다.
대서양 건너 독일 포츠담에서는 선진 8개국(G8)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회담을 갖는다. 그러나 이 자리에는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빠져 무게감이 덜하다.
◆CPI 촉각..주택 지표도 관심
이번 주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제지표는 역시 4월 CPI다.
15일 발표될 4월 CPI 예상치는 0.5%(마켓워치 기준)로 전월 0.6%보다 낮다.
그러나 연준이 중시하는 4월 근원 생산자물가(PPI) 예상치는 0.2%로 전월 0.1%보다 높다.
부동산 지표도 중요하다. 미국 주택건설시장의 체감지수라 할 수 있는 5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지수가 공개된다. 예상치는 32로 전월 33보다 낮다.
16일에는 4월 주택 착공이 나온다. 역시 예상치는 나쁘다. 전월 152만채에서 149만채로 줄었을 전망이다. 빌딩 허가도 156만채에서 152만채로 줄었을 전망이다.
이 외 뉴욕과 필라델피아 지역의 경기 동향을 알려줄 엠파이어 지수와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 4월 산업생산, 5월 경기선행지수 등도 주목해야 한다.
◆유통-반도체 업체 실적 관심 집중
15일은 유통업체들의 날이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미국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디포, 미국 3위 백화점 업체 J.C. 페니, 고급 백화점 노드스트롬이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가장 관심은 역시 월마트와 홈디포다. 월마트는 이미 1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3.5%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의류와 가구 등 마진이 높은 상품들의 판매가 최근 저조하다는 이유도 곁들였다.
부동산 부진 여파를 피할 수 없는 홈디포 역시 실적 전망은 좋지 않다.
이날 미국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크라이슬러 매각 문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국 3위 자동차업체 다임러 크라이슬러도 나선다.
16일에는 휴렛패커드(HP)가 등장한다. 1분기 세계 PC 시장 점유율 면에서 라이벌인 델을 비교적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를 유지한 상황이라 실적 호전 기대감이 높다.
모토로라도 주목해야 한다. 모토로라의 에드 잰더 CEO는 15일 뉴욕에서 애플의 아이폰과 경쟁할 수 있는 고급 비디오 휴대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FRB 인사 연설도 주목..버냉키와 그린스펀
이번 주에는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도 대거 대기하고 있다. 한 주의 첫 날인 14일에는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가 오후 4시 서비스 부문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한다.
15일에는 애틀랜타 연방은행이 개최하는 금융시장 컨퍼런스에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등장한다.
이 자리에는 연준 수뇌부가 거의 모두 참석한다. 캐시 미네한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 프레드릭 미시킨 연준 이사,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 연방은행 총재 등이 연설한다.
랜달 크로즈너 연준 이사, 토마스 호니그 캔자스 연방은행 총재는 다른 자리에서 연설한다.
16일에는 역시 애틀랜타 연방은행 컨퍼런스에서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 도날드 콘 연준 부의장 등이 연설한다.
17일에는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애틀랜타 비즈니스 어워드에 참석, 오전 8시30분부터 강연한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도 시카고 연방은행이 주최하는 컨퍼런스에서 8시30분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규제에 대해 연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