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양자 컴퓨팅 기업 퀀티넘이 기업공개(IPO)규모를 최대 16억 8천만달러까지 늘리며 올해 가장 주목받는 기술주 상장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퀀티넘은 4일(현지시간) 총 2800만주를 주당 60달러에 공모해 16억 8천만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공모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수요가 추가로 몰릴 경우 주관사들은 420만주를 추가 매각할 수 있는 옵션도 보유하게 된다.
회사는 이날 나스닥 시장에 종목코드 ‘QNT’로 상장할 예정이며, 예상 시초가는 75달러로 제시됐다. 공모가 대비 25% 높은 수준이다.
퀀티넘은 산업용 양자컴퓨팅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지브 하즈라 퀀티넘 최고경영자는 “AI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양자컴퓨팅은 더 적은 에너지로 훨씬 높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컴퓨팅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팅은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기존 슈퍼컴퓨터로 수천 년이 걸릴 계산을 단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로,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성장과 함께 차세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1년 허니웰의 양자컴퓨팅 사업부와 영국 스타트업의 합병으로 출범한 퀀티넘은 에너지·항공우주·금융 분야 주요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미국 정부의 지원도 확보했다. 미국 상무부는 총 20억달러 규모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최대 1억달러를 투자해 퀀티넘의 이온트랩(trapped-ion) 기반 양자컴퓨터 생산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대신 미국 정부는 회사의 소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양자컴퓨팅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투자 위험도 존재한다. 현재 순수 양자컴퓨팅 기업들은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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