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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서 이익내도 보험순익 급감…1분기 보험사 당기순익 4조, 전년比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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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 기자I 2025.05.27 06:00:00

금감원, 2025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 발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 7699억원 감소
자기자본도 전년말 대비 9.8조원 감소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올해 1분기 보험회사들의 투자손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실부담비용이 증가하고 손해율이 상승해 보험손익 감소가 더 커 전년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27일 금감원이 공개한 2025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2개사, 손해보험사 31개사의 총 당기순이익은 4조 9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699억원(15.8%) 감소했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 6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3억원(10.9%)이 감소했는데 손실부담비용 증가 및 금융자산처분·평가손익 감소 등으로 보험손익, 투자손익이 모두 악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 40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16억원(19.0%) 감소했다. 손해율 상승 등으로 인해 보험손익이 무려 1조 863억원이나 감소했으나,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이 개선돼 어느정도 손실을 만회할 수 있었다.

1분기 수입보험료는 62조 73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조618억원(6.9%) 증가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31조 11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조 728억원(11.0%) 늘어났다. 보장성 보험과 변액보험의 판매는 각각 12.5%, 8.8% 늘었다. 특히 퇴직연금의 판매는 69.7% 급증했다. 다만 저축성 보험의 수입료는 13.4% 감소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31조 61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890억원(3.2%) 늘어났다. 장기 보험은 6.6%, 일반보험은 4.4% 늘었으나 자동차·퇴직연금 등의 수입보험료는 각각 2.9%, 3.3% 감소했다.

한편 보험사들의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27%, 11.95%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32%포인트 하락, 0.06%포인트 상승했다.

재무상태를 보면 3월 말 보험회사의 총자산과 총부채는 1300조6000억원, 1168조 1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31조 6000억원(2.5%), 41조3000억원(3.7%) 증가했다. 반면 자기자본은 132조5000억원으로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9조8000억원(6.9%) 감소했다.

금감원은 “1분기 당기순이익은 투자손익 증가에도 손실부담비용 증가, 손해율 상승 등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또한 금리 하락 및 할인율 현실화 등으로 보험부채가 증가하며 자기자본은 감소했다”며 “향후 주가, 금리 및 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험회사는 재무건저성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모니터링해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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