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롯데칠성(005300)은 최근 3개월 사이 주가가 12만 4200원(3월 6일)에서 12만 8700원(6월 5일)으로 3.8%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하이트진로(000080)는 1만9000원대 내외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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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에 대해 “여름철 성수기 시즌 얼마나 수익성 지표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핵심”이라며 “영업이익이 개선 추세로 전환되면 주가 상승 가능성은 높은데,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신제품 성과도 주가 반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소주 신제품 ‘진로 골드’를 내놨고, 롯데칠성은 지난해 11월 맥주 신제품인 ‘크러시’를 선보였다. 신제품 효과에 따라 매출 증가 등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다.
하이트진로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208억원, 영업이익은 484억원으로 컨센서스(전망치)를 상회했다. 마케팅 비용 절감과 맥주 ‘켈리’의 시장 안착 덕분에 맥주 부문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칠성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369억원, 424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다만 2분기 성수기를 맞아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연간 실적은 확대하리라는 분석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성장속도에 대한 시각에 다소 조정이 필요했지만 메인 카테고리의 시장지배력 확대 흐름은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여러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신제품 등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측면이 부각함에 따라 단기 업사이드 이상의 주가 상향 여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