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리·이인용 온율 공동 이사장은 3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공익활동 범위의 국제적 확장을 위해 미국 변호사 채용뿐 아니라 빌게이츠 재단과 같은 외국 주요 공익재단과의 협업 검토 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온율이 삼성에서 사회공헌업무(CSR)를 총괄해온 이인용 전 사장을 영입한 것도 공익활동 글로벌화 계획의 일환이다. 이 전 삼성전자 사장은 올해 3월초부터 법무법인 율촌의 가치성장위원장 및 사단법인 온율 이사장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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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재단은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의 열악한 위생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물이나 하수처리시설이 필요없는 ‘재발명 화장실’(Reinvent the Toilet·RT) 프로젝트를 2011년부터 추진했지만 수년간 실패하다 삼성과의 협업을 통해 RT 개발에 성공했다. 온율은 이같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공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시도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익산업 리더스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공익활동에 관심 있는 단체나 기업들간의 네트워킹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부터 온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윤세리 명예대표변호사(율촌 설립 파트너)는 “지난해 미국 뉴욕 출장에서 현지 로펌과 로스쿨의 공익 분야 업무 담당자들을 만나봤다”며 “4월에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월드비전 국제회의에 참석해 국제적인 시야를 넓혀볼 생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