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기술주 강세에 S&P 500지수가 5020선을 넘기는 등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현지시간)S&P 500지수는 전일보다 0.57%오른 5026.31에 마감됐다.나스닥지수도 1.26% 급등했으며 다우지수만이 0.10%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AI 모멘텀에 대한 월가 낙관론이 지속되며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엔비디아(NVDA)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또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도 확산되며 관련주도 이날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이런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꾸준히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도 공개됐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정치는 전월비 0.2%로, 전월 공개된 0.3% 증가보다 낮아졌다.
그러나 스코티아뱅크 이코노믹스는 “매우 강한 미국 경제와 고용 시장, 그리고 글로벌 교통 비용 상승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 결정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는만큼 이번 수정치 완화로 정책 방향이 바뀔 시기가 당겨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역시 실적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펩시코(PEP)는 북미 지역의 제품 가격인상으로 수요가 둔화되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또 1분기 가이던스까지 하향 조정하며 3% 하락 마감됐다.
핀터레스트(PINS)도 작년 4분기 매출이 기대치를 하회하고 3월 분기에 대한 가이던스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는 10%나 밀렸다.
반면 클라우드플레어(NET)는 신규 고객 유입 효과로 힘입어 예상보다 나은 분기 실적과 낙관적인 가이던스를 발표한 후 21%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