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미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엑슨모빌(XOM)은 캘리포니아에서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4분기 손상차손(impairment charge)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5일(현지시간) 오후 1시 20분 기준 엑슨모빌의 주가는 전일대비 0.02% 하락한 102.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해당 손상차손 규모가 24억달러에서 26억달러 사이일 것으로 추정했다.
손상차손은 시장가치의 급격한 하락 등으로 유형 자산의 미래 경제적 가치가 장부가격보다 현저하게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이를 재무제표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이다.
엑슨모빌은 업스트림 산타 이네즈 유닛의 자산 및 관련 시설 유휴화로 인해 손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캘리포니아주의 까다로운 규제 등으로 인해 영업 회복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최근 석유 기업들은 캘리포니아의 새로운 시추 제한 및 과도한 정제사 이익에 대한 벌금 정책으로 인해 투자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이외에도 엑슨모빌은 유가 변동으로 인해 약 4억달러에서 8억달러 규모의 업스트림 수익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