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는 금융완화정책 수단인 수익률 곡선제어(YCC) 정책을 3개월 만에 또 다시 수정했지만 시장은 기대치에 못미쳤다는 분위기다. BOJ는 대규모 금융 완화의 큰 틀은 유지하되, 장기금리인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1%를 초과해도 일정 부분 용인하기로 했다.
지난 7월말에는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변동폭 상한인 0.5%를 초과해도 1%를 넘지 않으면 무제한 매입에 나서지 않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변동폭 상한을 0.5%에서 1%로 높이고 1% 초과시에도 용인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긴축 강도가 예상보다 약해 실망스럽다는 평가다. 닛케이기초연구소의 이데 신고 수석전략가는 “장기금리 1%를 조금 넘는 것을 용인한 것 외에 실질적으로는 크게 변한 게 없다. 금융완화를 축소하겠다는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며 “사실상 완화 유지”라고 평가했다.
엔화 약세가 나타나면서 달러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일주일 만에 최고치인 106.64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