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영국의 반경쟁 규제 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아마존(AMZN)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지배력을 조사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5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미디어 감시 단체인 오프컴은 이날 추가 조사를 위해 경쟁 및 시장 관리 위원회에 해당 안건을 회부해 절차를 시작했다.
오프컴은 영국 기업들이 클라우드 공급자를 바꾸거나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임을 파악하고, 그 중 시장 선두주자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특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퍼걸 파라거 오프컴의 시장 조사 책임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부 영국 기업들은 클라우드 공급자를 전환하거나 혼합하여 일치시키는 것이 너무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경쟁이 잘 작동하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며 “비즈니스 고객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 아마존측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오프컴의 조사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즉각적인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현재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리더로 아마존의 클라우드 솔루션은 주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기업 위주로 하고 있다.
오프컴에 따르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해당 부문 매출은 약 60%~ 7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