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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베트남 국빈방문에 K방산주 랠리[펀드와치]

김보겸 기자I 2023.06.25 08:57:51

한-베 경제협력 기대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2%↑
실적 상승에 선가상승도…조선해운 ETF도 강세
국내 주식형 -0.67% 해외 주식형 -0.14%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 경제 순방에 나서면서 국내 방위산업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주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추가적인 방산 수주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에 방산주 주가가 오른 영향이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하노이 총리실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손을 흔들어 인사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베 방산협력 기대에 K방산주 펀드 ↑

2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6월14~22일) 1위는 ‘한화ARIRANGK방산Fn상장지수(주식)’ ETF로 10.81% 수익률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이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을 동행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면서 방산 수주 기대감에 관련주 주가가 고공행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3일 윤 대통령은 하노이 주석궁에서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각종 협정과 양해각서(MOU) 체결 내용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공고해진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베트남과의 방산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주가는 이 기간 21% 넘게 올랐다. 현대로템(064350)한국항공우주(047810)(KAI)도 각각 13%, 3% 가량 상승했다.

조선해운 ETF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KODEXK-친환경선박액티브[주식]’도 한 주간 5.16% 오르며 수익률 2위에 올랐다. ‘NH-AmundiHANAROFn조선해운’은 4.54% 상승해 3위에 올랐다.



◇국내 주식형 펀드 -0.67% 해외 -0.14%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67%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대출우대금리(LPR) 인하폭에 대해 시장에서 실망스럽게 반응한 영향과 함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약세 역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은 제한됐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하락세를 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14%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2.54%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주혼-파생)(합성)‘이 7.56%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500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것과 함께 단기 조정이 겹치며 혼조세를 보였다. 니케이225는 최근 상승세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유로스톡50은 잉글랜드 은행이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LPR 금리 인하 등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3년물은 소폭 상승했지만 장기물은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의 물가 설명회에서 근원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크다고 언급해 상승 압력을 받기도 했지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타국 물가와 우리 물가는 상황이 다르다며 우려를 일축하며 하락 전환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33억원 증가한 20조7241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2418억원 증가한 19조3323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2609억원 증가한 19조4698억원으로 나타났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2조5378억원 감소한 146조815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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