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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고, 흔들리지 않는 투자처를 찾으라는 제언이 나왔다. 갖은 변수에도 밸류에이션을 보존할 수 있는 투자처 선별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향후 안정적 성장세를 보일 섹터로는 헬스케어와 전기차 등을 주축으로 한 친환경 산업 등을 꼽았다.
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 2023 기조 연설자로 나선 딩 위안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CEIBS) 교수는 “시장 상황이 변하는 속도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미국 반도체법이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만 하더라도 각국이 촘촘한 이해관계로 얽혀 있는 상황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딩 교수는 이런 상황일수록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딩 교수는 “최근 시장 예측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반대로 생각하면 많은 사업모델에 다양한 변화가 찾아오면서 대체투자 필요성은 도리어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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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기회를 어떻게 인식하고 이를 투자에 어떤 식으로 적용하느냐가 중요해졌다는 게 딩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헬스케어·친환경·ESG를 성장세를 이어갈 키워드로 꼽으면서 “중산층 소비가 활발해지고 부가적으로 파생되는 분야에 집중한다면 기회가 열릴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조연설자로 나선 오종민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장은 “무형 자산 가치를 볼 줄 아는 판단력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 학과장은 기업별 경제 특허를 예로 들면서 “각 기업이 보유한 모든 특허에 가치를 산정 해보니 업종·업체별로 산출된 값이 달랐다”며 “무형의 가치를 판단하는 능력은 M&A 과정에서도 중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