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축구의 신’으로 등극한 메시는 한 발 더 나아갔다. 자신을 브랜딩한 패션회사로 IPO(기업공개)에 성공했다. 기업의 이름은 MGO글로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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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메시효과도 없었다. 시장은 의류업체의 매출액과 미래가치를 보고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한 듯하다. 실제 MGO글로벌의 2021년 매출액은 88만달러(10억8500만원)에 불과하고, 90만달러(11억1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주가 2.7달러 기준 시가총액은 446억원이다. 유동성이 넘치던 2년전이었다면 주가가 올랐을지 모르지만 ‘투자 빙하기’에는 상장한 것 자체가 기적으로 보일 정도다.
MGO글로벌은 미래가치를 홍보하고 있다. 100여개 국가에서 150만명의 고객이 방문해주고 있다고 설명한다. 공동 착업자 중 한명은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의 여동생인 지니 힐피거다. 그는 타미힐피거에서 재직하며 청바지와 여성스포츠웨어 등을 이끈 경험이 있다.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줄리안 그로브스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구축 회사인 EC2M 홀딩스의 CEO로 7년간 재직한 인물이다. 그는 LVMH 겐조 옴므 UK, 버버리, 게스 등에서도 일했던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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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과 관계없이 메시는 자신의 브랜드를 빌려주고 순매출의 12%를 로열티로 받는다. 또한 메시는 주주도 아니다. 이 부분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는 마이너스로 작용한 듯 보인다.
MGO글로벌은 “우리는 세계적인 수준의 운동선수와 유명인사의 힘 및 글로벌 소셜 미디어 영향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가치, 개인 스타일, 환경에 맞게 조정되고 영감을 받은 신선하고 현대적이며 매력적인 제품과 의류 브랜드를 만드는 회사”라고 말했다.